자유로운 토론이 주는 깨우침

안녕하세요. 저는 SOC팀에서 외부 인프라 관리를 하고 있는 데브옵스 엔지니어(DevOps Engineer) 조수빈 매니저입니다. 

내외부적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레거시 인프라들을 점진적으로 클라우드, 쿠버네티스(Kubernetes) 등 차세대 인프라로

이관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주로 맡고 있으며, 부수적으로는 시스템 인프라 운영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향후 글로벌 서비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세대 인프라로 이관하는 과정이 필수적인데요. 기존 서버라든가 레거시 시스템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을 규격화 시켜 시스템 환경과 무관하게 배포 가능하도록 하는 컨테이너화를 통해 쿠버네티스 플랫폼에 

올리기 위한 추가 스터디도 진행하는 등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가 클라우드 컨설팅을 주로 하던 업체였어요. 주니어 레벨이 어떻게 컨설팅을 하냐고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가 생각보다 능력이 있습니다. (웃음) 회사가 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컨설팅 외에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까지 확대하였고, 제가 운영 업무도 함께 담당하게 되었는데요. 고객들의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관하고, 개선 포인트를 분석하며 여러 분야의 비즈니스 로직에 대해 경험을 쌓았던 것 같습니다. 

이때 카테노이드와 협업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카테노이드와 협력사로 클라우드 프로젝트 업무를 1년 이상 수행하였고, 좋은 관계를 이어가다가 이직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많이 협업했던 팀에 합류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 팀장님께서 저를 무척 

강력히 원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그렇게 카테노이드의 SOC팀에 조인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웹 개발 베이스로 카테노이드 서비스의 기본 엔진인 FabriCache와 nginx, Fabric Load Balancer의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풀스택,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 개인의 성향 및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롤을 부여하고 전문성을 갖추고자 하며, 주 개발언어는 PHP(Laravel Framework)이지만, 장기적으로는 Java 기반의 Framework을 고려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은 문제해결능력과 의사소통을 통한 팀워크입니다.

SOC팀은 크게 인프라 파트, 서비스 파트, NOC 파트 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인프라 파트는 주로 네트워크와 서버, 호스팅 서비스를 담당합니다. 대규모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서버 구성과 보안성 강화를 위한 보안 서비스 구성 등을 주요하게 봅니다. 서버 담당이라면 서버 구매, 서버에 대한 AS, 서버 패치 등 업무를 진행하고, 

네트워크라면 네트워크에 따른 스위치 설정, 스위치 관리, 스위치 모니터링, IDC 관리, IDC 계약 등과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파트는 카테노이드 서버에 올라가 있는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고 각종 테스트를 통해 성능 극대화를 목표로 서비스에 적용해보는 일을 합니다. 주요 기술 역량으로는 서비스 운영 관리와 관련된 AWS 등 클라우드, 그리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쿠버네티스(Kubernetes), 도커(Doker) 등을 활용한 서버 자원 관리 및 모니터링 개발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GNOC(Global Network Operation Center) 파트는 365일, 24시간 모니터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파트에서 개발한 모니터링 정책과 툴을 이용하여 서비스를 모니터링하며, 야간 취약 시간대에 발생할 수 있는 1차적인 장애 응대를 진행합니다. 이를 위한 기본적인 네트워크 및 리눅스(Linux) 등 OS에 대한 이해도가 요구됩니다. 

팀장님께서 말씀주신 ‘모닥불’ 문화 에 대해서 깊이 공감합니다. 저희 팀 특성상 인프라라는 개념은 같지만 기술적으로는 각 파트별로 완전히 다르거든요. 네트워크 분야, 시스템 분야, 클라우드 분야의 도커 오케스트레이션 툴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구동 기술 등 모두 전문화된 섹션이죠. 

그래서 업무를 하거나 회의를 하면서 각자의 기술적인 바운더리 내외로 전부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고, 그 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깨우침 이나 아이디어를 얻기도 해요. 그래서 이런 문화가 좋고 정말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현재 저희 팀 구성 자체가 제가 지향하는 팀원의 모습과 부합해서 굉장히 행복하게 일 하고 있거든요. (웃음) 이렇게 질 높은 토론 문화 속에서 서로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팀원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팀에서 차세대 기술인 쿠버네티스로 서비스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과정을 함께하며 데브옵스 영역에서 저의 직무 스킬을 극한까지 끌어올려보고 싶습니다. (웃음) 장기적으로는 서비스를 위한 모든 인프라를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도 코드 상으로 스크립트를 동작 시키며 CI/CD를 포함한 모든 시스템을 자동화해 제어/복구되는 자동화 시스템 을 만들어 보는 것이 목표입니다.